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 조카들을 위해서 잔디밭 공터에 자그마한 모래놀이장을 만들기로 계획했는데요. 이왕이면 보는 눈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디자인도 이쁘게 그리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전원주택 온실 하우스, 썬룸 시공을 결정했습니다.
온실 하우스는 보통 겨울철 식물을 키우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썬룸 디자인도 여러 가지고, 주택 구조에 맞춘 썬룸 시공 아니면, 원하는 위치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건 만들기 과정에는 큰 차이가 없기에, 관심 있게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네요.
1. 위치선정
무언가 없었던 빈 공간에 새로운 것이 들어선다면 처음부터 위치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부피가 크다면 더 신경 써야겠지요.
온실 만들기 전에 가장 크게 비중을 두었던 부분이 적절한 위치였거든요. 햇빛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첫 번째, 그리고 주위가 깨끗하면서도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원했었어요.
2. 바닥 기초
썬룸 만들기 위한 자리를 선정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시공 과정을 단계에 걸쳐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바닥을 지지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집에 남아있던 C형강을 용접해서 튼튼하게 제작했습니다.
그 위에 데크용 방부목을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서 피스로 고정시켜주면 바닥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저는 모래놀이장을 만들거라 중간 부분을 깊게 파두었습니다.
3. 방부목 프레임
방부목은 투바이포를 썼고, 기둥이 너무 높으면 천장 시공할 때 작업하기 불편할 것 같기도 했고, 미니 온실 하우스 느낌을 주기 위해서 치수를 그리 높게 잡지는 않았습니다. A형 지붕이라 180cm 이상도 머리가 닿거나 하지는 않더라고요.
4. 페인트 칠하기
이제 뼈대가 완성되었으니 이쁘게 페인트 칠로 색을 입혀줄 건데요. 처음에는 오일스테인 화이트 색상으로 칠을 수차례 했었으나, 원하던 컬러가 나오지 않아서 수성페인트로 다시 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부목에 오일스테인 화이트 색을 입혔을 때 약간 베이지 느낌이 나는데, 한 제품 후기를 보니까 정말 하얗게 나와있어서 그대로 샀더니 색이 안 나오더라고요.
어차피 나무가 비를 맞거나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게 아니라 수성페인트로 칠을 해도 무방하겠다 판단했습니다.
5. 창문 만들기
썬룸 시공에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이 창문인데요. 여름에는 들어와 있을 때 답답할 수도 있어서 큼지막한 창문을 양쪽으로 네 개 만들어서 달았습니다.
온실 창문은 각목으로 사이즈에 맞게 피스로 조이고, 경첩은 녹이 나지 않게 스텐 제품을 사용했어요. 비를 맞거나 맞을 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은 모두 스텐 재질의 자재로 준비했습니다.
또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싱크대 유압식 쇼바를 달아주어 힘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반자동으로 개폐를 할 수 있게 시공했습니다.
6. 외부 마감
이제 전원주택 썬룸 만들기 시공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감작업 과정인데요. 여기에는 강화유리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저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라고 불리는 마감재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렉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햇빛에도 강하며 내구성이 좋아 건축자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에다가는 수납도 가능하며 성인 4명이 앉아도 끄떡없는 튼튼한 박스형 벤치를 만들었어요. 여기에는 모래놀이 세트를 넣어두고 정리함 같이 쓸 생각이에요. 이렇게 가구 만드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적성에 맞나 봐요.
여기까지 전원주택 온실 하우스 썬룸 만들기 시공하는 과정들을 순차적으로 살펴봤는데요.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퀄리티 썬룸을 만드실 수 있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위 글을 토대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되어있으며,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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