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테리어

전원주택 마당에 온실 만들기 < 목재 온실 썬룸 >

강화청년 2022. 8.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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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들어선 건물들 사이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비교적 여유로운 전원주택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인데요. 공간을 활용한 마당에 온실 만들기도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기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에는 전라도 담양으로 온실을 만들기위해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차에 짐을 가득 싣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서 메타세콰이어길이 아름다운 담양에 도착했습니다. 출근 시간이 겹쳐서 운전을 장시간 했더니 몸은 녹초가 되었었지만 그래도 마치 여행 온 기분으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목적지를 향해 계속해서 악셀을 밟습니다.

 

 

여기 도착한 이곳은 전원주택 단지가 이쁘게 조성되어있는 마을이었어요. 주인 내외와는 처음 뵈었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피곤함도 잊은채 현장을 함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데크 테두리에 고정되어 있던 철제 난간을 그라인더로 잘라내기로 했어요. 데크 면적을 그대로 살리기로 했는데 그러면 굳이 안전 난간이 필요없다는 판단에서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는 창문 후레싱이 기둥이 들어갈 자리에 걸려서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집 건물의 높이는 3m가 조금 넘었고, 데크 길이도 4m를 초과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용할 목재 길이가 3,600mm라 기존에 설계해서 물량산출했던 개수도 상당량 수정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도면 자체를 다시 그려야 했기에 일이 좀 커졌었어요. 마당에 온실 만들기 현장을 보지 않고는 약간씩 어려움이 닥치네요. 

 

 

첫날 숙소 체크인 후에는 밤새 스케치업 3D 모델링으로 구조를 먼저 잡아봤어요. 혹시 모를 이상기후로 폭설이나 강풍 등을 염려해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견고성에 초점을 맞추고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프레임 자재 역시 목재입니다. 벽면 기둥부터 하나씩 손질해 고정하였고, 톱과 끌을 이용해 단차가 있는 부분은 모조리 정리해서 벽과 완전히 밀착시켰습니다.

 

 

지금 이 집이 들어선 자리가 완전 정남향이라 햇빛에 노출되어 체감온도가 30도가 넘어 몸도 천근만근 무거워 힘들었지만, 옆에서 도와주셔서 즐겁게 일할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작업 중간에 일이 있어서 페인트 칠은 주인 내외께서 하루동안 칠을 하셨어요. 전원주택 마당에 온실 만들기 이제 틀이 올라오니 멀리서 쳐다봐도 너무 이쁘더라고요.

 

 

페인팅 이후에는 외장 마감을 진행했는데요. 두께 2mm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일명 렉산이라고도 불리는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전에 만들었던 썬룸들은 직접 재단을 해서 고정했찌만, 이번에는 업체측에 재단을 요청해서 물건을 받았는데, 일이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완전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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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온실로 사용할 예정이긴 했지만 다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통풍에도 신경을 써봤어요. 측면 외에도 정면에 큼지막한 창을 3개 달아서 바람도 잘들어옵니다.

 

 

 

작업을 마친 후 후처리를 위해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실내에는 빈티지 선반들과 가구들을 들여놓으셨고, 그 위에 화분과 가드닝 툴로 꾸며놓으셨더라고요. 아늑한 공간이 다시 봐도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정면 창문이 개방감을 더해주었고, 천장을 어닝으로 덮어두어서 시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정도면 전원주택 마당에 온실 만들기 완전 성공적이지 싶어요. 다시 집으로 올라갈때 수국이랑 장미도 챙겨주셨는데 이번에는 번식도 시켜보고 잘키워보려고 합니다. 

 

 

 

여기 나무로 된 선반은 썬룸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목재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의소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짧게 만들어버렸네요 ㅎㅎ 근데 오히려 짧은게 사용하기에는 더 좋다고 말씀하셔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선반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식물이 창을 다 가려 답답했을거라고 ~

 

 

우중충한 날이라 따뜻한 블랜딩 커피 한잔을 내어주셔서 감사히 잘 마시고 지난번 마감을 덜한 곳에 실리콘을 쏘기로 합니다.

 

 

 

장미가 그사이 금새 쑥쑥 자라가지고 가까이 가려하니 가시로 팔 여기저기를 쿡쿡 찌르네요. 따가움은 잠시 잊고 실리콘으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얼른하고 맛있는 점심 먹으려고요 ~

 

 

그래도 멀리 담양까지 내려왔는데 그 유명한 떡갈비와 대통밥을 빼놓고 올라갈 수는 없었어요. 중간중간 이렇게 몸보신을 했기에 마당에 온실 만들기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언제 또 내려올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는 여행 차 다시 방문해보려 합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위 내용을 유튜브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위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 구독 + 좋아요 >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2021.08.25 - [건축 인테리어] - 전원주택 온실 하우스 썬룸 시공 < 셀프로 가격 저렴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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